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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폰팔이 사기 수법

by B.IN_EE 2021.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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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파는 사람들이 다 나쁜 게 아니에요.

저는 휴대폰 판매점에서 잠깐 일했던 아르바이트생입니다. 제가 직접 영업을 하거나 휴대폰을 팔지 않았고, 그냥 단순 업무만 도와주면서 반년 정도 일했던 거 같아요. 이제 뭐 필름 정도는 저 혼자서 알아서 붙일 수 있고, 휴대폰 구입할 때 판매자가 어느 정도 돈을 받는지나 수익구조가 어떻게 되는지 정도는 알게 됐으니 사기당할 일? 저는 없겠죠. 물론 제 주변에서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참고로 폰팔이라는 단어를 굉장히 안 좋아하고, 비하 발언이라는 걸 알게 된 이후로 사용한 적 없는 단어인데, 제가 이 단어를 하루에 몇십 번씩이나 사용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제 주변 사람이 홍대 폰팔이한테 사기를 당했습니다.

홍대 걷고 싶은 거리 알고 계시죠? 갓 성인이 된 어린 친구들한테 이 수법을 쓰는 거 같던데, 폰팔이한테 잡혀보신 분은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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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휴대폰 기종 뭐예요?"

"아이폰 11이요"

 

"지금 내는 요금이랑 같은 요금으로 아이폰 12 바꿀 수 있으면 바꿀 거예요?"

네, 보통 저는 저렇게 물어보면 "안 바꿀 건데요?" 하고 갑니다. 근데 저기에서 솔깃해서 바꾸는 분들도 계실 거고, 그때부터 2중 할부가 시작되는 거죠. 물론 약정기간, 휴대폰 할부기간이 끝나셨으면 괜찮죠. 휴대폰 바꿀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물론 괜찮으시죠. 하지만 제 지인의 경우는 아이폰 12 pro를 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꾼 폰이요? 아이폰 12 미니 ㅋㅋㅋㅋㅋ 웃음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처음엔 저도 의아했습니다. 이게 영업을 당했다고 해도 단가가 더 낮은 휴대폰으로 프로를 반납하고, 미니를 산다. 본인이 이 말도 안 되는 조건을 알겠다고 했다고? 2중 할부로 들어가는데? 그래서 이게 무슨 일인가... 하고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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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휴대폰을 바꾸게 되면 관심 있는 폰이 있으세요?"

"아니요 저는 제 폰이 좋은데요"

 

"진짜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거 없으세요?"

 

"저는 지금 제 폰 좋아요"

 

"진~짜 쪼금이라도 관심 있는 거 없어요?"

 

"음 ,, 미니?"

 네 이렇게 해서 미니로 결정 났고요. ㅋㅋ 혜택 알아봐 준다고 신분증 받아가고, 사인해야 혜택 확인 가능하다고 사인하라고 하더랍니다. 안 한다고 나가려고 해도 신분증을 안 주니 어떻게 나갑니까 ㅋㅋ. 설명도 그냥 3개월 동안 미니 사용해보고 맘에 안 들면 다시 아이폰 12 프로로 원복 해주겠다고 해서 그 말 믿고 3개월 동안 쓰고 찾아갔는데 3중 할부랍니다. 네, 그 폰팔이는 3중 할부까지도 생각해 논 거였죠. 정말 치가 떨리더라고요. 이 사람들이 왜 아직까지 홍대에서 휴대폰 잘 팔고 사람들 붙잡고 영업하는지 아세요? 3개월마다 매장을 돌려요 다른 지점으로 ㅋㅋㅋ 나중에 사기인걸 알고 찾아가든 아니면 원복 해달라고 찾아가든 이미 그 사람은 그만 둔사람 또는 그런 사람 모른다고 할게 분명하죠?

 

 저는 휴대폰 판매점에서 일해본 경험자로서 모든 휴대폰 파는 사람이 저러지 않습니다. 그저 저는 더 이상 제 지인처럼 홍대에서 영업당하거나 거절을 못해서 2중 할부 3중 할부로 돈 내면서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이 글을 썼습니다. 현재 제 지인분은 신고 준비 중이시고, 잘 진행되면 좋겠지만... 어차피 환수나 위약금 정도로 끝날 거 같고, 뭐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할부금 위약금 전부 확인하고 휴대폰을 바꾸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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